** 정탐꾼들의 보고(민수기 13장 25~29절)
25 사십 일 동안 땅을 정탐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26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보고하고 그 땅의 과일을 보이고
27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28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29 아말렉인은 남방 쪽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가에 거주하더이다
정탐꾼들이 40일간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옵니다.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백성 앞에서 보고식을 합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의 열매를 보이며 그곳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임을 확인시켜 줍니다. 그런데 곧바로 그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언급합니다. 그 땅의 성읍은 견고하고 매우 클 뿐만 아니라, 거인 같은 아낙 자손이 살고 있다고 보고합니다. 그리고 아말렉 사람을 비롯해 가나안 족속의 분포 현황을 세세하게 전합니다. 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하는 듯하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불신앙을 합리화하는 증거를 제시할 뿐입니다. 정탐꾼들은 약속의 땅을 믿음의 눈이 아닌 육신의 눈으로만 보고 온 것입니다.
–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언급한 의도는 무엇일까요?
– 두려움의 장벽에 가로막혀 내가 불신앙으로 반응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 서로 다른 관점(민수기 13장 30~33)
30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31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32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참다운 믿음은 하나님 약속에 근거해 현실을 해석하는 능력입니다. 같은 상황을 보았음에도 갈렙은 두려움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 약속을 신뢰했습니다. 그는 부정적인 보고로인해 술렁이는 백성을 안정시키고는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30절)라고 믿음을 줍니다.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주시리라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정탐꾼들은 강한 거주민을 이길 수 없다며 부정합니다. 그들은 가나안 사람이 모두 키가 큰 거인이라며 과장하고, 그 거인족 앞에서 자신들이 메뚜기 같았다며 계속해서 백성에게 두려움을 심어 줍니다. 현실의 문제보다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보는 믿음이 없으면, 거인 앞의 메뚜기와 같은 초라한 존재로 전락하고 맙니다.
– 갈렙과 다른 정탐꾼들의 보고가 서로 달랐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 두려운 문제 앞에서 나는 강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나요, 연약한 나를 바라보나요?
(오늘의 말씀 요약)
정탐꾼들이 돌아와 가나안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지만, 거주민이 강하고 아낙 자손도 있으며 성읍이 견고하다고 보고합니다. 갈렙은 회중을 진정시키고는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라고 말합니다. 다른 정탐꾼들은 그 땅을 악평하고, 자신들은 메뚜기 같기에 그 백성을 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하나님보다 문제를 크게 보았던 저의 믿음 없음을 회개합니다. 현실의 어려움을 보면 실패의 장소일지라도, 하나님 약속을 바라보면 그곳이 승리의 현장이 됨을 고백합니다.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지기까지 확신 있게 나아가 사명을 감당하는 믿음의 용사가 되게 하소서.(아멘)